176. 남부의 기반시설(2)-도로,철도 등

1. 도로

 호치민에서는 교통정체가 자주 일어나 도로 사정은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혼잡 완화를 위해 2011년 11월 호치민을 동서로 잇는 동서 고속도로가 완공되었습니다. 이 동서 고속도로에 맞춰 호치민 시내를 흐르는 사이공강 아래를 통과하는 투티엠 터널도 건설되었습니다. 동서 고속도로는 시내를 횡단하는 총길이 22km의 고속도로로 호치민시의 남서부와 동북부에서 각각 국도 1호선에 접하고 있어 시내 중심부에 유입되는 차량의 수를 감소시킴으로써 정체 완화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내륙에 위치한 빈증성은 항만 정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도로 정비에 집중했습니다. 이 성은 공업단지의 개발이 진행되는 국도 13호선을 3차선씩 확장하고 미훅-탕뱅 간의 순환도로의 정비도 해서 항만에 화물을 운반할 때 호치민 시내의 정체와 교통 규제에 주의할 필요가 없어졌습니다.

 

 

2. 남부회랑

 남부 경제 회랑(아시아 고속도로 1호선)은 베트남의 붕타우에서 호치민, 캄보디아의 프놈펜, 태국의 방콕, 미얀마의 대웨이까지를 연결합니다. 호치민과 프놈펜 사이의 거리는 약 200km이고 이동시간은 6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도로가 모두 고속도로화 되면 약 2.5시간 이동시간이 단축될 전망입니다.

 

 

3. 철도

 남북을 종단하는 남북 통일철도는 1,726km이며 모든 노선이 단선이기 때문에 호치민-하노이 사이는 약 30시간 정도가 걸립니다. 하루에 5편이 운행되고 있지만 손상된 선로나 교량의 복구공사도 하고 있기 때문에 도중에 정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객과 화물을 함께 수송하고 있는데 여객이 우선이며 화물을 취급하는 철도역은 수준이 낮거나 화물 배송 추적을 할 수 없는 등 개선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또한 철도수송은 실을 화물이 많아 짐이 손상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잘 이용하지 않는다고도 합니다. 하지만 수송 비용이 싸기 때문에 무겁고 부피가 큰 화물은 철도를 이용하는 외국계 기업도 있습니다.

 

 

4. 교통

 호치민시에는 매우 많은 오토바이가 달리고 있습니다. 역주행이나 인도 주행 등도 있어 교통 정체의 원인 중 하나가 되고 있습니다. 시·정부는 교통 혼잡 완화를 위해 호치민 시내의 교통량이 많은 대로에서는 2.5톤 이상의 트럭에 대해 6~22시의 시간대에 통행 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2.5 톤 이하의 트럭에 대해서도 교통량이 가장 많은 피크 시간대인 6~9시 및 16~22시의 시간대에서 통행을 규제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통사정을 배경으로 호치민시에서는 고속도로 정비와 지하철망 건설에 의한 정체 완화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총합계 8선의 지하철 노선의 건설이 계획되고 있으며 그중 지하철 1호선의 건설은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토지 확보의 지연이나 설계 변경에 더해 베트남 정부에서 호치민시에의 공사 대금의 미지급도 있어 개통이 지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