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력 관리
베트남에서 기업은 노동조합을 결성할 수 있으며 기업 내 노동조합은 상부조직인 베트남 노동 총동맹과 공산당의 관리하에 있습니다. 노사 간에 정기적으로 회의가 열리는데 현지 회사의 매니지먼트와 노동조합의 대화는 분기마다 1회 열립니다. 논의의 중심은 임금 수준보다는 주로 점심 가격이나 질 등 취업환경에 관한 사항입니다. 또한 공업단지의 입주기업 중에는 종업원이 1,000명 규모 정도 되면 조합 활동을 선동하는 자가 나타나기도 하므로 평소에 조합과 양호한 관계를 구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2006년 2월 여러 외국계 기업에서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직원에 의한 파업이 발생했었습니다. 참가한 인원은 수십 개의 회사 1만명 이상이 되는 대규모 파업이었습니다. 조사해 보니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해 임금의 상위층과 하위층의 격차가 줄어들어 원래 상위층이었였던 직원들의 불만이 원인이었습니다. 2008년에는 인플레이션 혼란을 배경으로 외국계 기업을 포함한 대규모 파업이 발생했습니다. 이 파업의 원인은 베트남인 노동자가 정보 네트워크를 통해 다른 회사에 파업으로 영향을 미치고 외부 선동자가 또 다른 파업을 키운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은 노사협상을 거치지 않는 불법적인 파업이며 3일 정도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2. 고용계약(잔업시간, 유급휴가, 퇴직, 이직)
베트남에서 잔업수당은 일반 잔업은 1.5배, 휴일은 2배, 공휴일은 3배이기 때문에 잔업을 싫어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 쓰지 못한 유급휴가를 돈으로 받는 제도도 있으며 기업에 따라서는 연말에 다 소화하지 못한 휴가의 지급 비용 때문에 일시적으로 지출이 늘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용관계에서 단기계약은 최장 3년으로 갱신은 1회만 가능하며 2회 째의 갱신부터 종신고용이 적용됩니다. 이렇게 해고가 곤란한 법제도 아래에서 어떻게 노동자가 입사하고 퇴사할지 지역을 불문하고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남부에서도 근로자, 담당자급 모두 조금이라도 급료가 높은 기업으로 이직하려는 경향이 강합니다. 또한 외국계 기업에서의 근무 경험을 내세워 이직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호치민에서는 담당자급에 대한 취업이 인기가 많으며 다른 지역보다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부는 가족을 중요시하고 귀속 의식이 강해 먼 곳에서 일하러 온 경우에는 고향에 돌아가고 싶어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뗏(음력설)에 고향으로 돌아가면 뗏이 끝나고도 고향에 그대로 머물러 직장으로 돌아오지 않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기업은 그 대책으로 뗏에 지불하는 보너스를 뗏 연휴의 전후로 분할해 지급하는 등의 방법을 쓰기도 합니다. 또 우수한 종업원이 오랫동안 근무할 수 있도록 좋은 대우를 하는 외국계 기업도 많습니다. 또한 근로자가 충분해 구인할 필요가 없어도 좋은 인재는 보조 인원으로 채용하는 기업도 상당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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