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베트남 자동차 시장, 역대 최고로 성장
2022년 베트남 내 신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인 약 50만 대를 기록했습니다. 베트남 자동차공업회(VAMA)에 의하면 같은 해 베트남의 신차 판매 대수는 40만 4,635대로 전년 대비 33.0% 증가했습니다. 베트남 계획 투자부의 자동차 산업 담당자는 VAMA의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메이커의 신차 판매 대수를 합하면 50만 9,141대라고 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경제 회복과 국산차의 자동차 등록료를 감액해주는 정부의 지원이 한몫했습니다만 체감경기 악화와 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VAMA가 공표한 2022년 12월 신차 판매량은 전년 같은 달 대비 30% 감소로 급격히 떨어지고 있어 2023년은 전망이 쉽지 않습니다..
판매량을 제조사·브랜드별로 보면 도요타(렉서스 제외)가 전년에 비해 34.9% 증가해 9만1,115대로 가장 많았습니다. 기아가 33.4% 늘어난 6만 729대, 미쓰비시가 46.3% 증가한 3만 9861대, 마쓰다가 32.1% 증가한 3만 6052대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차량 유형별로 보면 승용차가 31만 6천941대(전년 대비 47.8% 증가), 상용차가 8만 2천714대(1.5% 감소), 특수 차량이 4천980대(13.8% 감소)였습니다. 승용차가 전체 판매량 증가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했습니다. 생산 형태별로 보면 국산차(CKD)가 22만 6487대(전년대비 30.1% 증가), 수입차(CBU)가 17만 8148대(37.0% 증가)로 특히 CBU의 판매증가가 컸습니다.
:: 빈패스트 EV는 12월에 4,278대 출하
베트남 현지 자동차 제조업체 빈패스트의 12월 전기차(EV)의 국내 출고 대수는 월간 최고치인 4278대였습니다.(빈패스트의 웹사이트 참고) 빈패스트는 2022년에 베트남 기업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에 EV를 수출했으며 국내에서도 7,080대를 판매했습니다. 그러나 충전소가 충분하지 않아 구입하는 소비자층은 한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EV의 국내 시장에 대해 한 자동차 업체 담당자는 「장거리 이동을 생각하면 아직 실용적이라고 보기 어렵다. 현재로서는 (휘발유차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2대 째에 EV를 구입하는 케이스가 대부분인 것 같다.」고 합니다.
:: 2022년 오토바이 판매 3년만에 300만 대 돌파
베트남의 2022년 자동 이륜차(오토바이)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5% 증가한 300만 3,160대였습니다.(베트남 오토바이 제조자 협회(VAMM)) 아시아 내에서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2위입니다. 베트남 점유율 1위인 혼다 베트남의 판매량은 80.2%를 차지하는 240만 7,907대입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연간 판매량이 300만대를 돌파했지만 코로나19 전의 판매량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더욱이 하노이시와 호치민시 등 5개 중앙직할시에서는 교통사고와 정체, 환경오염 대책으로 2030년 이후로 오토바이 통행 제한이 검토되고 있어 향후 오토바이 시장의 미래를 내다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오토바이 대신 이용할 수 있는 대중 교통기관의 정비가 불충분하고 여전히 한 대 이상의 오토바이를 소유한 세대가 많습니다.(베트남 통계총국의 「베트남 가계생활 수준 조사」를 보면 오토바이 보급 상황은 2020년 시점에 100가구당 156.2대입니다.) 이 때문에 오토바이 통행제한 도입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e커머스나 푸드 딜리버리 등의 서비스가 증가해 복잡하고 좁은 골목이 많은 베트남 도시의 경우 오토바이가 자동차보다 편리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당분간 오토바이는 베트남의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전동 오토바이사업을 시작하는 현지 기업도
현재 오토바이 시장은 혼다를 비롯해 외국 기업이 주를 이루지만 현지 스타트업이 전동바이크 사업에 뛰어들 움직임이 있습니다.
닷바이크는 1회 충전으로 200㎞ 주행이 가능한 가솔린 바이크와 경쟁할 수 있는 제품을 판매합니다. 이 회사는 2019년 설립 이래 2023년 2월까지 총 1,650만 달러의 자금 조달에 성공했습니다. 생산 규모나 충전 스테이션의 확장 등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동바이크와 배터리 개발 등을 하는 셀렉스모터스는 덴소 베트남 법인과 협업을 하고 전동바이크를 활용한 콜드체인 수송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스타트업의 전동바이크 판매 실적은 아직 적지만 기능 향상과 충전소 확충, 물류 서비스와의 협업 등으로 가솔린 바이크에서 전동바이크로의 이동이 점차 가속화될 가능성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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