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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28. 베트남을 대표하는 빈그룹

by KVT 2022.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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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업 영역을 확대·강화하는 빈 그룹

 빈 그룹(Vingroup)은 베트남을 대표하는 민간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의 전신은 1993년에 베트남의 젊은이들이 우크라이나에서 설립한 테크노콤사(Technocom Corporation)입니다. 이 회사는 2000년에 베트남으로 돌아와 2001년에는 「Vinpearl」(현재는 고급 리조트, 호텔, 오락시설, 골프 코스 사업), 2002년에는 「Vincom」(현재는 쇼핑몰 사업)을 설립했습니다.

 2012년 Vinpearl이 Vincom을 인수하여 Vingroup (Vingroup Joint Stock Company)이 탄생했습니다.

 빈 그룹의 핵심은 부동산 사업이지만 2012년 이후 사업 영역의 확대에 들어갑니다. 2012년에는 의료 사업인 「VINMEC」, 2013년에는 교육 사업 「VINSCHOOL」, 2014년에는 소매 사업 「VinMart」,「VinMart+」, 2015년에는 전문점을 위한 소매사업인 「VinPro」와 소비자(컨슈머) 관련 분야에 진출했습니다. 또한 2016년 이후에는 제조업 분야에도 진출해 2017년에는 자동차 및 오토바이 제조 사업인 「VINFAST」, 2018년에는 휴대전화 등 스마트 디바이스 사업인 「VINSMART」가 설립되었습니다. 2019년 8월 시점에 의료 사업에서는 7개의 병원과 4개의 클리닉, 교육 사업에서는 32개의 학교, 소매 사업에서는 편의점이 2,135, 슈퍼마켓이 113, 전문점 240곳이 되었습니다. 제조업에서는 오토바이와 승용차의 연간 생산 능력을 각각 25만 대, 휴대전화는 2,300만 대를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러한 급속한 사업 영역의 확대·강화에는 동종업의 인수가 효과를 보았다고 봅니다. 특히 소매업 분야에서는 2018년 10월에 베트남 국내에 23개의 슈퍼마켓을 가진 피비 마트를 인수했으며(이온(AEON)이 2014년에 자본 업무 제휴를 맺고 출자 비율을 30%로 했지만 2018년 8월에 제휴를 해지함), 2019년 4월에는 싱가포르 계열의 편의점 「Shop&Go」를 인수했습니다.

 

 2019년 1-6월 재무 제표에서 세그먼트별 매출액 구성비를 보면 부동산 사업(부동산 판매, 호텔, 오락 등)이 약 70 %, 컨슈머 사업(소매업, 병원, 교육)이 약 27%, 제조 사업(자동차, 휴대전화)이 약 4%입니다.

 빈 그룹의 움직임은 계속해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2019년 7월에는 항공사업에 진입하였으며 8월에는 Grab과 같은 배차서비스를 다루는 지역의 패스트고와 업무 제휴를  9월에는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VinIDPay가 중앙은행에서 전자 지불 (E wallet) 서비스 사업에 대한 허가를 취득했으며 10월에는 호치민에서 고급 택배 슈퍼 사업을 하는 퀸즐랜드 마트의 인수를 발표했습니다.


 너무나도 급속한 사업 확장은 때로는 전체 그룹의 재무력과 관리(governance) 기능을 저하시킬 위험이 있습니다만 빈 그룹이 이러한 문제에 향후 어떻게 대처하고 사업을 확대·강화해 나갈지 그것 또한 매우 주목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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