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태국 투자 환경의 장점(1)

 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의 의견을 바탕으로 투자국으로서의 태국의 우위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다양한 산업 집적과 정돈된 기반시설

 태국에서는 자동차 산업, 전기 · 전자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 집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 산업을 지원하는 공업 단지 등의 기반시설도 갖추어져 있습니다.

 

 태국을 투자처로 선택하는 기업 중에도 부품 조달의 용이성을 장점으로 꼽는 기업이 많은 것처럼 부품산업의 저변이 넓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자동차 산업으로 태국의 자동차 산업은 「동양의 디트로이트」라고 불리며 관련 부품 산업이나 그것을 지지하는 저변 산업(금속 가공, 주물, 금형, 담금질, 도금 등)의 시장도 탄탄하고 각 완성차 메이커의 태국 국내에서의 부품 조달률도 높아지고 있어 국제적인 자동차 산업의 집적지, 자동차 수출의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촌부리에 있는 아마타시티 · 촌부리 공업단지, 라용에 있는 아마타시티 · 라용 공업단지 등은 자동차 관련 기업이 집중해 있는 공업단지입니다. 2000년대에는 완성차 메이커의 요청에 따라 부품 메이커나 금형 메이커의 태국 진출이 잇따랐고 2010년대에는 관련 서비스업의 진출이 눈에 띄었습니다.

 

 또한 전기 · 전자 산업 분야에서도 다수의 외국계 기업이 진출해 있습니다. 위의 촌부리와 라용 지구뿐만 아니라 아유타야의 로자나 공업단지, 하이테크 공업단지에는 해당 업종의 외국계 기업이 많습니다. 아유타야 지구의 공업단지에는 가전, 반도체, 정밀 기계 메이커 등의 전기 · 전자 산업이 모여 있습니다.

 

 방콕의 남동쪽에 있는 맙타풋에는 타일랜드만의 풍부한 천연가스를 이용한 석유 화학 기업 집단이 모여 있는 등 석유 · 천연가스 관련기업이 모여 있습니다. 이처럼 태국에서는 지역의 특성에 맞춰 다양한 업종에 걸쳐 산업단지가 형성되어 있어 진출기업은 그 메리트를 활용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2. ASEAN 국가에의 생산 · 수출 거점

 ASEAN 자유무역 지역(AFTA : ASEAN Free Trade Area)의 물품 무역애 관한 기본적 협정(ATIGA : ASEAN Trade in Goods Agreement)나 양국 간 자유무역 협정(FTA) 등의 체결에 따라 태국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크게 변화했습니다. 해외를 겨냥한 기업들 사이에서는 동아시아 경제권의 생산 거점, 세계 시장을 향한 수출 거점으로 태국에서 자리를 잡는 기업이 늘었습니다. 이것을 바탕으로 기업이 중국에 대한 투자 집중 리스크를 분산시킬 필요에 의한 면도 있지만 AFTA의 꾸준한 진전으로 한층 더 넓어진 시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2010년 1월1일부터 ASEAN 가맹국 간의 관세가 거의 모든 품목에서 철폐되었습니다. 같은 해 태국의 수출액은 당시 과거 최고액인 1,932억 달러(전년 대비 27% 증가)에 달했습니다만(태국 상무부) 그 후에도 계속 늘었고 2018년 수출액은 2,530억 달러가 되었습니다. 수출처로는 중국(303억 달러, 구성비 12%), 미국(280억 달러, 구성비 11%), 일본(249억 달러, 구성비 10%)이 상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ASEAN 9개국의 합계를 보면 이 지역에 대한 수출액은 2010년 443억 달러(23%)에서 2018년 685억 달러(27%)로 1.5배의 규모로 확대되었습니다.

 

 덧붙여 바로 아래에서는 태국에 지역 통괄 기업을 설치하거나  싱가포르로부터 통괄 거점을 태국으로 옮기는 움직임도 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세금의 혜택을 누리거나 전문 인력 확보 등을 목적으로 싱가포르에 통괄 회사를 두고 거기에서 이웃 나라의 거점을 관리하는 기업이 많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아시아 중심적인 생산 거점을 태국에 설치하는 기업에 있어 실제 제조 현장 근처에 통괄 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생산의 퀄리티 컨트롤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